2017년도 2월 졸업과 동시에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기사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늦은만큼 더 철저하게 했으면 벌써 합격했겠지만 

당시에 일을 해야했던 시기였습니다. 집이 기울고 뭐 그런 어려움은 아니었지만 

더이상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그런 나이가 되다보니 , 대학이후의 모든 금전적 문제와 개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부와 일을 병행한다는게 다른 누군가의 대단한 후기들이나 경험을 보는것 만큼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더욱이 건축관련 업무도 아니었고해서 제대로 공부할 시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하던일은 정규전환의 꿈은 사라지고 계약은 끝났고 그동안 신경도 못써서 필기합격 효력도 사라지고 ... 정말 다사다난한 시기에 백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건축기사? 그만 하자 뭐 ... 이젠 마음이 떠났다...' 이런 심정으로
전공서적을 한 권, 한 권 정리하다가 그동안 필기해둔 자료와 좋아했던 과목들의 내용을 보면서 억울하기도 ,, 그리고 답답하기도 한 마음에 담배하나 딱 피고
딱 한번만 더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19년도 2회차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다시 필기합격을 하고 바로 이어 실기 준비를 했으나 구조와 적산을 싫어한 탓에 관련문제는 다 무시하고 최소한의 지식으로 시험에 응시해서 동일 회차 실기시험과 3회차 실기시험 때 50점초반으로 불합격 되었습니다. 

이후 확실히 구조의 중요도를 인지했고 
이번 회차 실기시험준비는 구조와 기초이론등에 집중했습니다.

혼자서 참 막막해하던 이시기에 한솔에서 특강으로 진행해준 필기&실기 구조 특강강의와
블랙박스 전 과목 강의를 꾸준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들어가며 준비했습니다.

또 강의와 동시에

중요한데 잘 안외워지거나 다시봐도 까먹거나 하는 문제들 혹은 그만큼 중요한 내용들은

직접 녹음해서 공부시간외에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녹음 할때 한 번,  정리하면서 한 번, 읽어보면서 한 번, 녹음하면서 한 번, 그리고 듣는걸로 반복

외워야하는 키워드의 정의와 설명, 장단점 및 필요한 사항등을 따로 정리해서
대충 5~10분 분량 정도로 녹음파일 만들어 활용했습니다.

전공수업때도 가끔씩 활용하던 방법인데 이번에도 좋은결과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약간 푸념의글 같기도 하지만 어영부영하며 포기직전이었던 건축기사 시험을 
드디어 끝내서 참 후련합니다. 

이제는 다시 건축기사로의 취업을 준비해야하는 장기전을 치르는 취준생이 되어버렸지만 

한솔에서 제공해주는 많은 서비스덕분에 시원하게 털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수험생들을 위해 바쁜시간에도 힘써주신 각 과목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