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전공으로 건축기사를 공부하기 시작한지 3년이 지나서야 합격하게 되었네요.

문과학생으로 비전공자로 고등학교를 중국에서 다녔던터라 수포자에 중학교 때도 놀기 좋아했던터라 기본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에 EBS 수학 수업부터 시작해서 학점은행제로 시험응시자격을 얻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잠 줄여가며 공부했더니 코로나로 인해 시험 연기.. 

포기하기에 너무 아깝고 떨어지면 다시 시도 할 자신이 없어서 일 다니며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공부했더니 필기 실기 한번에 다 합격했습니다. 

공부 방법은 앞에서 말했듯이 EBS로 중학교 수학부터 시작해서 학점은행제 응시자격 취득 후, 저는 먼저 매 맞는걸 선호해서.. 구조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해 안되어도 그냥 공식을 달달 외웠고 다음은 시공, 법규, 설비, 계획 순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문과에 비전공자에 수포자에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던터라 기초도 몰랐고 오죽하면 루트도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죽어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였더니 필기 실기 한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필기 시험때는 응시 후, 시험합격을 예상가능 했지만 실기의 경우, 필답형으로 합격 가능성을 제대로 가늠하기가 힘들어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발표까지도 떨어질 것을 대비해 계속 공부하기도 하고 혹시 떨어지더라도 합격 할 때까지 계속 하겠다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비전공자로 건축기사를 공부하면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이해가 안된다는 것보다는 응시자격 조차도 없기 때문에 응시자격, 건축기사, 일을 병행하며 준비하는게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되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남들보다 오랜시간이 지나 어렵게 취득한 건축기사 자격이지만 그 만큼 제 자신에게 있어 자격증 이상의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 행복합니다. 

건축기사는 비전공자도 많이 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언젠가 저와 같이 응시자격을 얻게 되고 합격 할 수 있는 날이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