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문대 세무회계과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지난 해부터 건설업에 종사하기 위해 건축기사 자격증의 필요성을 느꼈고 또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요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점은행을 이용하여 요건을 갖추었고 올해 1월 말부터 1회차 필기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필기는 한솔 10개년 초록 책으로 독학할 생각이었으나, 다섯 과목들을 살펴 보니 독학으로는 한 번에 합격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강을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인강 수강이 가능한 곳을 찾아 보고 평이 좋은 한솔아카데미와 ㅁ듬 두 곳을 놓고 비교했고 아래와 같은 이유로 한솔을 선택했습니다.

1. 한솔은 모든 과목에 대한 강의 수강이 가능하다.

2. 한솔은 같은 영상을 제한없이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수 있다.

3. 한솔 강의 화면이 보기에 더 편하다.

강의는 [프리패스] 건축기사 단기완성 종합반(6개월) 과정을 신청했습니다.

위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기간이 넉넉한데다 교재도 지급해 주는 점에서 저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1차 필기시험은 두 차례 연기되었는데 처음 연기되기 전까지 구조 과목은 역학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껴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1차 연기 이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구조 과목을 공부하려고 했으나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어 2차 연기 때에도 구조는 전과 같은 수준 밖에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2차 연기 이후 '이번에는 정말 구조를 제대로 공부해 보자' 마음 먹고 역학 부분부터 이해가 될 때 까지 수 차례 반복하여 구조만 공부했으며 시험 일주일 전 부터는 정리해 둔 내용을 점검하고 과년도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준비 기간이 길었기 때문인지 필기 시험은 평균 92점으로 합격했습니다.

합격 이후 일주일 정도 공부를 쉬고 실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공정품질, 적산, 시공, 구조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실기 공부 기간 동안 시간 배분을 잘하지 못해 마지막에 시간이 빠듯했지만 필기시험 때 구조를 잘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실기 시험을 마치고 가채점을 하면서 부분 점수나 확실하지 않은 부분을 모두 제외해도 60점 이상으로 판단되어 합격 발표 전까지 큰 이상이 없으면 합격할 것으로 생각했고 예상대로 실기시험은 78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끝으로 건축기사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기초를 탄탄하게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 중 기출 문제 위주로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이론을 이해하고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론 위주로 공부하고 과목 별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이론 위주로 공부한 것은 신규 출제된 문제 풀이나 타과목 공부시에 유사한 내용이나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되었고, 개념 정리한 내용은 기출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 부분을 찾아 보거나 시험 전에 점검해 볼 때 대단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공부 시간 배분을 잘하고 계획대로 실천하자

저는 한 과목을 다 공부하면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앞에 공부하는 과목에 배분한 시간을 안일하게 사용하여 뒤에 공부할 과목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이는 초반에 그 날 공부하기로 했던 부분을 마무리 하지 않고 다음 날로 미루었거나 계획을 무리하기 세웠기 때문입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은 공부를 시작한 날부터 시험 당일 전까지 시간을 잘 배분하여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꼭 계획대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저처럼 시험일이 다 되어서 '아~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아~ 그 때 더 공부할 걸' 하는 아쉬운 생각을 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3. 건축구조는 필기 시험 때 마스터하자

전공자가 아닌 경우에 건축구조란 과목은 아마도 건축기사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구조를 완전히 포기하고 시험을 치르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건축구조는 포기하지 않고 꼭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건축구조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모두 출제되는 과목으로 필기에서 출제되는 난이도와 실기에서 출제되는 난이도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필기시험을 공부할 때 잘 공부해 두면 실기시험을 공부할 때 건축구조 외의 타과목을 공부할 시간이 많아지고, 필기 시험 때 잘 공부해 두었다면 실기시험 때 득점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실기시험은 건축시공 과목의 출제 비중과 암기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암기할 내용이 적은 품질공정, 건축적산, 건축구조 과목에서 반드시 득점해야 합격 점수 60점이상을 득점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필기 때는 타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더라도 과목 별로 과락이 발생할 경우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에 요행을 바라는 것보다 확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처음 접한 건축구조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고길용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