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고 초등 저학년 두 아들을 둔 엄마라 시간도 없고

제가 사는 곳에는 준비할 학원 조차 없어서

시험 준비는 오롯 한솔 인강에 의존해서 준비할 수 밖에 없었어요.

시험은 사무소 였지만 아파트 만큼이나 어렵지 않은 문제라 방심한게 문제였을까요?

슬래브 배근도에서 상부쪽 B, T 철근을 바꿔 그린 걸 안 순간..ㅠㅠ

한 번 당황하니 계속 실수..  지우고 고치고..  지우고 고치고.. 지우고 고치고..

그려진건 창호도 한 장.. 시험시간은 2시간 경과..

일어설까.. 그냥 포기 하고 나갈까 ..

아침 6시 부터 일어나서 먼 시험장까지 바래다 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차마 일어서지 못하고 시험 2시간 남기고 성호경 긋고 거기서 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창호도 25분, 슬래브 배근도 1시간 40분,

다행이 시험 종료 5분 전에 단면도 까지 완성했지만

완성과 동시에 틀린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발표일까지도 마음 놓지 못했던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이고

아파트 유형1번 문제  첫 전체 작도일 시험 10일 전이었습니다.

그 전엔 이론 강의에서 나온 바닥, 반자, 계단, 발코니 2~3번씩 그려본게 다였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신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