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에 처음으로 건축기사라는 자격증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관련해서 아무것도 배경 지식이 없었습니다. 회사에 먼저 들어가게 되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건축기사는 무조건 한솔 아카데미다라는 말이 써 있기에 그냥 등록부터 했습니다. 

처음 강의를 듣는데 정말 외계어가 따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강의 들을 때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강의 도중 모르는 용어가 태반이었기에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직접 손으로 써 가면서 강의 멈추고 인터넷 검색을 해 봤습니다. 

정말 외국어 공부 하듯이 하나씩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강의를 등록하고 1차 필기 시험까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강의를 듣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문제를 맞추는게 더 중요하니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직장생활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려니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어린아이가 엄마라는 말 한마디 배우기 위해서 수천번은 듣고 따라하는 것처럼 건축기사 공부 또한 반복하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반복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떤게 상위레벨의 자격증인지도 몰라서 건축기사와 건축 산업기사 모두 응시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필기 시험은 둘다 한번에 붙었습니다. 

그래서 실기때는 건축기사가 상위레벨의 자격증이니 산업기사는 포기하자 마음을 먹고 건축기사 시험에만 응시했습니다. 

필기를 한 번에 붙고나니 자만심이 들더라구요. 60점만 넘으면 되는데... 안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안일하게 공부하다가 실기에서 한 번 물먹었습니다. 

붙을거라고 주변에 호언 장담을 해 놓은 상태인데 떨어지니 얼굴을 들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불학격 통지를 받은 날부터 다시 마음 다잡고 전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과목별로 쪼개서 학스 스케쥴을짜고, 반복 또 반복 했습니다. 블랙박스는 노벨상입니다. 나중에는 블랙박스만 보고 기출문제 10개년 풀었습니다. 반복되는 문제가 많아서 일부 문제는 기계적으로 답을 적어내려갔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 합니다. 그래서 시험 당일에는 그리 긴장 되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보고 집에와서 가채점을 해 보았는데, 80점 정도가 나오길래 안심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한 번 떨어진 전적이 있는지라 어디가서 시험봤다고 말도 못꺼냈습니다.

8월 20일 큐넷에 들어가서 합격 통지를 받자마자 그 동안에 시간 쪼개면서 공부했던것에 대한 모든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직 한 없이 부족한 건축기사 초급 기술자에 불과하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건축기사 공부를 하면서 느낀점!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것이다. 이상 부족하지만 운 좋은 녀석의 합격 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