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건축공학과 4학년 학생으로서, 졸업학기인 내년 1학기를 앞두고 건축기사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될 때(2021년 7월중순)에 저는 한솔 건축기사실기 종합반강의를 수강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먼저, 한규대 교수님의 실기종합반 건축시공 이론강의와 안광호 교수님의 실기종합반 건축구조 이론강의를 병행하여 수강했습니다. 건축기사 필기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까지 건축구조와 건축시공 부분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지자는 저의 판단이었습니다.

<필기>

필기시험 대비는 한 달 동안 한솔 필기 기출문제집 5권으로 하였습니다(구조과목만 2020년에 미리 수강하였습니다).

건축계획 - 80점

건축시공 - 45점

건축구조 - 60점

건축설비 - 90점

건축법규 - 50점

평균 - 65점

(1) 건축계획

건축계획 과목이 5과목 중 제일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 과목에서 최대한 점수를 많이 받아야한다는 것이죠. 물론, 건축사 부분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최소한 건축계획에서 70점을 확보해야 합격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7개년 기출문제만으로도 시험을 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다보면 어떤 문제가 많이 나오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5과목 중 가장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건축시공

제가 소홀히 공부한 과목이었고, 특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실기 시공 인터넷 강의를 먼저 듣고 필기 시공과목을 대비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실기 시공과목과 필기 시공과목이 생각보다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건축시공과목은 최소 10개년 기출문제를 봐야 반복적으로 어떤 부분이 제일 많이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축시공이론을 전체적으로 훑어봐야 필기 시공과목뿐만 아니라 실기 시공과목을 대비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기 시공과목은 인터넷강의를 들었지만, 필기 시공과목은 인터넷 강의를 듣지 않고 7개년 정도 기출문제집만 훑어봐서 그런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필기 건축시공과목도 개념을 잡기 위해서 인터넷강의를 듣는 것도 추천드리지만 필수적으로 해야할 것은 건축시공이론을 꼼꼼하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건축구조

건축구조 과목은 많은 수험생분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안광호 교수님의 필기 구조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제 전공이 건축공학이지만, 전공 공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서 약 2년 전에 안광호 교수님의 필기 구조강의를 미리 수강하였습니다. 이것이 기반이 되어 제 학점도 많이 좋아졌고, 이번에 필기 구조시험을 무난하게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필기 건축구조 공부 팁은 일단 먼저 공식을 암기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문제에서는 공식을 외워서 주어진 조건의 숫자를 대입만해도 정답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기본적인 점수를 확보하시고, 이론적인 부분도 꼼꼼하게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건축설비

개인적으로, 건축설비 과목이 건축계획만큼 점수를 확보하기에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7개년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설비에도 건축구조 과목과 마찬가지로 암기해야 할 공식이 나오긴 하지만, 외워야 할 공식의 개수가 많지 않습니다. 기출문제에 자주 출제되었던 공식 위주로 외우시고 타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복습하시면 충분히 고득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건축법규

저는 건축법규 과목을 7개년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한다면, 10개년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건축법규 과목의 특징은 숫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인데, 그래서 숫자에 민감해져야 하고 이를 암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규정인데 똑같거나 비슷한 숫자인 경우들이 있어서 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절대 만만하게 볼 과목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암기하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수험생분들이 건축법규에 조금 더 신경써주시면서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실기>

2021년 9월 12일에 필기시험을 마치고, 다시 건축기사 실기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한솔 건축기사 실기 종합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1) 공정, 품질

공정문제는 실기시험에서 필수적으로 득점해야하는 파트입니다. 저도 공정문제를 처음 봤을 때는 “이걸 어떻게 그려야하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일주일 동안안광호 교수님의 공정 이론책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도 공정표를 깔끔하게 그리는 것이 어려웠고, 틀린 부분이 많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공정기출문제 9개년 정도를 반복해서 풀다보니 공정문제를 푸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공정표 관련 기출문제집에서도 반복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확실하게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안광호 교수님이 공정표 파트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꾸준하게 시간 투자하시면 공정표 그리는 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품질파트는 암기해야할 공식이나 반복적으로 기출문제로 나오는 이론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문제될 게 없을 것입니다.

(2) 구조

사실, 필기시험을 대비할 때 구조과목을 꼼꼼하게 공부하셨으면 실기 구조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물론, 건축구조 파트에서 고난도의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조과목에서도 기본적인 공식만 외워도 충분히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구조파트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구조 또한 기출문제를 8~10개년 정도를 반복해서 풀다보면 어떤 이론이 자주 나오고, 어떤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지 아실 겁니다.

(3) 적산

적산 파트는 10개년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어떤 문제가 반복적으로 똑같이 출제되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산 문제들 중에도 수월하게 풀 수 있는 것도 많지만, 복잡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들도 조금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 위주로 꼼꼼하게 반복적으로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시공

제가 실기시험을 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고, 많이 어려워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시험범위도 굉장히 많기도 했지만, 암기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시공 이론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들어도 워낙 공부해야할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규대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찍어주신 부분들 위주로 직접 손으로 쓰면서 외우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공부방법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험 1~2주 전부터 9개년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각각 한 번씩 정답을 보고 책에 쓰면서 공부한 다음에 컴퓨터 한글파일로 아래 사진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잘 안 외워지는 부분들은 빨간색으로 표시하면서 이를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한규대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들을 받아 적어서 정리하니 암기하기가 수월하였습니다. 컴퓨터 한글을 이용하여 제가 암기가 안된 것들을 반복적으로 적는 습관이 저에게 아주 효율적이었습니다. 물론, 직접 손으로 필기하면서 외우는 것이 더 잘된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사견으로는 컴퓨터 한글로 타자를 치고 암기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시공과목은 실기 4과목들 중에서 가장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고, 가장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과목입니다. 수험생분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방법을 빨리 찾으실수록 시공과목을 공부하는 데 더욱 수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