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축공학과 4학년 전공자이며 건축기사 필기 건설안전기사 필기 1회차 동시 합격했고 이어서 건축기사 실기 1회차 동차 합격하였습니다.  수기라고 하니 뭔가 거창한걸 써야될 것 같은데 그냥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나 팁들을 적어보겠습니다. 

필기

필기는 다들 아시다시피 5개의 과목입니다. 저는 평균 77점 정도로 통과했습니다. 

필기는 기출문제를 전부 외우시는게 기본적인 공부법인데요 (문제은행식이라서) 과목별 팁을 적어보겠습니다

건축계획 - 개인적으로 건축기사 필기 과목 중 가장 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과목에서 점수를 많이 가져가서 평균을 올려야 합니다 별다른 팁은 없고 정말 외우기만 하면 되는 과목입니다. 

건축구조 - 저는 전공자라서 크게 거부감까지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역학을 잘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건축구조의 경우 잘나오는 빈출공식을 정리하여 과락을 면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쳐보니 기출이 거의 그대로 나오는 수준이므로 구조에 대한 거부감이 크거나 시간이 없으시면 그냥 달달 외우셔도 충분히 점수가 나오는 과목입니다. 

건축시공 - 생각보다 헷갈리거나 비슷한 단어들이 많은데 건축시공은 나중에 건축기사 실기를 칠때도 정말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필기 공부할때 여유가 되신다면 제대로 공부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여유가 없으시다면 그냥 기출만 달달외우셔도 무방합니다. 

건축설비 - 사람의 성향에 따라 구조를 어려워하시는 분이 있고 설비를 어려워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설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했지만 팁을 하나 드리자면 설비는 이해하고 외우는것과 그냥 외우는것의 차이가 큰 과목입니다. 급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진행되는지 등등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이해하고 외우면 절대 잊어먹지 않고 점수도 잘 나올 과목입니다. (계산하는 문제는 다 버렸습니다 저는)

건축법규 - 요즘 들어 건축구조보다 법규에서 과락이 나는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험에서도 법규가 가장 어려웠다고 느꼈습니다. 법의 범위가 너무 넓고 신출을 예상하여 공부를 하기에는 너무나 비효율적입니다 (법규는 실기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법규의 경우 과락을 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10개년치 기출을 완벽하게 외웠습니다. 실제 시험장에 가서 친 시험에서는 기출 반 신출 반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CBT라서 각자 문제가 다르겠지만 10개년 기출을 완벽히 외우고 모르는 문제를 한번호로 찍는다면 절대 과락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60점이지 상대평가로 보는 시험이 아닙니다 .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게 필요합니다 과락만 면할 과목, 점수를 얻을 과목을 확실히 구분하여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기

사실 진짜 공부는 실기부터입니다 실기는 단순암기로 붙을려면 암기의 양이 정말 많아야합니다. 

하지만 모든 자격증 공부는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건축기사의 경우 기존 기출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므로 기출문제 분석 및 암기는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크게 건축시공 건축적산 건축구조 공정표 이렇게 나누어지는데 과목별 팁이나 비중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건축시공 - 체감상 5~60프로가 시공문제이며 시공은 정말 답이없습니다. 암기 또 암기.. 저는 이번 실기 시험 10개년치를 달달 외웠는데 기사실기가 갈수록 출제범위가 늘어나고 있어서 여유가 되시는분들은 13개년 까지도 보면 완벽하게 풀 수 있습니다. 기출이외에 나오는 신출은 맞출욕심을 부리시면 안되고 가지고 있는 기본 시공지식으로 풀어야합니다.  못풀어도 다른 파트에서 점수를 채우면되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공은 암기가 정말 중요하고 입으로 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소위 말해서 빡지를 쓰면서 외우는것도 추천드립니다. 고통스럽지만 절대 잊어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건축구조 - 2~30퍼센트 정도 출제되는거 같은데 실기 구조의 경우 필기에서 본 구조보다 훨씬 쉽습니다 서술형 문제이기 때문이죠 실기 구조의 경우 과정도 적어야하고 다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단위입니다. 단위가 틀리면 부분점수도 없이 틀리기 때문에 단위를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저는 구조를 유형별 풀이방법을 이해하고서 풀었는데 그게 어려우신분들은 그냥 싹다 외워서 쉬운 구조문제만 맞추는 전략으로 가도 무방합니다. 우리의 부족한 점수는.. 공정표와 적산에서 채울것이기 때문에..

건축적산 - 적산은 사실 그냥 암기보다는 이해를 해야합니다. 이게 왜 이 숫자가 더해지고 빼지고 하는지를 이해하면 단순계산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없습니다. 적산의 경우 이해가 힘들면 강의를 참고하시는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적산도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점수는 짜기 때문에 전부 외우는건 시간이 남을때 하시고 빈출유형을 완벽히 하시고 추가적으로 공부를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공정표 - 공정표는 그냥 무조건 들고가셔야합니다 공정표하나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공정표는 어차피 공기단축이나 공정표 그리기등 정해진 유형의 기출만 나오고 점수도 10점으로 매우 큽니다 건축기사 실기 공부를 시작할때 공정표 강의를 듣고 (유튜브 안광호 교수님 강의 핵심만 쏙쏙 잘 알려주십니다) 매일 공부할때 공정표 하나씩 그려보는 연습을 하면 절대 틀릴일이 없을겁니다. 공정표는 자기가 다안다고 생각해도 방심하지말고 꼭 매일 그려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과목별 팁을 적었는데 종합해서 전략을 이야기해보자면 시공에서 4~50점을 득하고 구조 5~10점 적산 5~10점 공정표는 무조건 먹는다 8~10점 이런식의 전략을 짜서 나가야합니다 과목별 세부점수는 본인의 성향이나 강점을 파악하여 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만 공정표와 시공에서 최대한의 점수를 획득하고 부족한 점수를 나머지 과목에서 채우는 기본전략의 틀은 동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종합해보면 자격증 시험은 결국 절대평가고 정보와 전략의 싸움입니다. 무작정 앉아서 무식하게 공부한다고 해서 붙는 시험이 아닙니다. 자격증은 학문이 아니라 말그대로 자격증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본인에게 맞는 전략을 짜서 좋은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