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사무직이지만 사무뿐만 아니라 시설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위치라서 업무에 여러가지 도움이 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5년 2회 시험에 응시해 동회차 필기와 실기 모두 합격하였습니다.

사실 2년전에 건축설비기사를 취득한 경험이 있어, 그 때 공부했던 것이 조금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잊고 있던 내용이 많아서 다시 공부해야 했고 또 구조역학은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반복해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인 것 같습니다.

필기는 의외로 점수가 잘 나왔으나, 실기는 직장생활과 가정사가 여럿 겹쳐 필기 시험만큼 준비하지 못해, 실기 시험 후 합격을 확신하기 어려웠으나 합격자 발표날 운이 좋게도 61점을 받아 간신히 합격했습니다.  

1. 필기

 저는 자격증 공부 때 인강으로 공부를 합니다. 독학으로 공부할 때 포기한 경험이 많아 아예 인강을 결제하고 의무감에 공부를 하게 될 때 성과가 좋아서 이번에도 “한솔 건축기사 핵심 단기완성반”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기본서 강의는 이해가 되든 안되든 물 흐르듯이 일단 전체를 수강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들었습니다. 졸더라도 다시 리와인드 하지 않고 일단 한번 완강한다는 목표로 전체를 먼저 들었습니다.

기본서 강의 듣는 시간이 오래 걸려 기출강의는 보지 못하고 바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아 참~ 구조역학만 기출강의를 들었네요. 기출문제를 풀 때 처음에는 아는 문제가 몇 개 없을 정도로 한심했지만 한 3개년차에 접어들었을 때부터는 반복되는 문제들이 나와서 어느 정도 감을 잡게 되고, 6개년 1회독을 완성할 즈음에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총 2회독을 하고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구조역학은 자신이 없어 기본강의를 한번 더 수강했으나 실력을 다지기에는 많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도 제가 만든 공식 암기 노트를 계속 리마인드 했던 기억이 납니다.  4주정도 되는 기간에 직장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다 보니 회독을 많이 못한 것이 조금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시험 당일 CBT시험에 운이 좋아서 전날 마지막까지 보았던 기출문제가 많이 나와 가볍게 풀었습니다. 제출버튼을 누르고 점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2. 실기

실기도 이론 때와 마찬가지로 기본서 강의를 전부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기출문제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강의는 10개년 강의만 들었습니다. 직장생활과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 공부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려워서 강의 듣는 것을 조금 줄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실기는 공정표와 적산 문제를 일단 맞추고 나머지 시공파트 암기문제를 맞춰서 60점 합격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공부시간이 모자라 일단 전략을 그렇게 짰습니다.

그리고 시공문제는 많이 반복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지엽적인 것은 잘 안 외어지기도 하고 또한 시간이 없어 거기까지 공부할 여력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날까지 기출 10개년 1.5회독(2번째 회독시에 6개년정도 까지 밖에 못 봄)을 하고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지를 펼쳐 본 첫 문제가 구조문제였는데 생소한 문제가 나와 많이 당황스러웠고, 여러 문제들이 제가 접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 속으로 공부가 부족했구나라고 자책은 했습니다만, 아는 문제라도 잘 풀고 나오자라고 마음먹고 최선을 다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당일 복원사이트 문제풀이를 확인하고도 합격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합격발표날까지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마냥 기다렸는데 61점 간당간당한 점수로 동회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기사를 공부하면서 주위 공사현장을 바라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 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보았으나 요즘은 공부했던 용어가 생각나거나 공사방식에 호기심이 생겨 한번 더 쳐다보고는 합니다.

저 같은 완전 비전공자도 여기 한솔아카데미 건축기사 교수진의 강의와 함께 한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꼐도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