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입니다. 작년 여름방학부터 한솔아카데미 교재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필기시험은 건축구조 교재 한 권에 집중했고, 40개년 기출을 반복하면서 준비한 끝에 1회 필기를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실기는 1회에 처음 도전할 때 한솔아카데미 2025년 건축기사 실기 교재로 약 한 달 정도 공부해 49점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합격’보다는 ‘실기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 직접 경험해보자’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2회는 준비 시간이 약 3개월로 충분했고, 방학 기간도 포함되어 있어 제대로 해보자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1회와 다르게 한솔아카데미 건축기사 바이블 교재로 공부해 59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2회는 합격률이 약 20%로 매우 낮았고, 답안 기준에 대한 논란도 있었던 회차였습니다. 가채점으로는 65점 정도가 나왔지만 최종 결과는 1점 차이로 불합격이었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지만, 무너진 멘탈을 다시 붙잡고 3회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3회 준비는 쉽지 않았습니다. 2회 때 합격했을 거라고 방심했던 탓에 남은 기간이 한 달 정도밖에 없었고,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더 꼼꼼하게 가자는 전략으로 바이블 교재와 더패스 교재를 교차 비교하며 답을 정리했고, 최대한 정답에 가까운 서술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64점으로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회에 걸쳐 공부하며 느낀 합격의 핵심은 성실함과 꼼꼼함이었습니다. 준비 기간 약 1년 동안 하루 10시간 이상을 건축기사 공부에 투자했고, 한솔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2008년부터 2025년 2회까지의 복원문제 파일을 내려받아 한 글자도 틀리지 않도록 반복했습니다. 1회부터 3회까지 총 18바퀴를 돌릴 정도로 꾸준히 쌓아 올렸습니다.

결국 합격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부족한 만큼 끝까지 채워나가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과정을 버티고 반복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건축기사를 준비하고 있거나 앞으로 준비할 건축기술인 후배님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자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