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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구조 기술사가 되고 싶어서...(건축기사 2차 실기 합격) NEW
글쓴이 김*은 등록일 2026.09.28 조회수 12
수험생 유형
준비기간

 올해 1,2월 필기 준비하고 필기 합격후 실기 1차 준비에 날짜룰 착각한 탓에 4주만 준비하고 실기 1차를 보았었다.

하루 14시간을 앉아 시공와 적산, 공정을 준비하며 처음보는 문제들과 유형에 익숙해지려는 나의 최선은 결국 골반이 틀어지고 오른손 손목을 못쓰는 지경까지 끌고 갔다. 1차 시험보는 날 손목에 파스와 아대를 휘감고 진통제를 먹고 갔지만 처음보는 문제와 당황함에 3시간을 온전히 다 채우고 마지막 퇴실을하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합격을 확신했고 그 서운함과 바보같은 자신을 원망하고 자책하며 그 속상함에 아들 품에서 시험을 못봤다며 울어버렸다. 고등학교 이후로 시험 못봐서 운것이 몇년만이던가.....

그렇게 망가진 손목을 위해 한달을 병원치료로 나 자신을 학대하며 공부한 벌을 받고 6월부터 집 한채를 제대로 짓겠다는 오기로 다시 공부했다.

1차를 준비하면서 이미 한솔 교재와 인강을 세트로 구매해 모두 완강한 상태였고 안광호 교수님의 구조 수업은 필기때부터 별도로 구매해 따로 수강했던 터라 2차때는 강의 없이 혼자 뼈대를 잡고 정리하기로 했다.

그렇게 교재를 다시 사서 처음부터 다시 읽고 정리하였다. 시공은 필요로하는 모든 것을 빠짐없이 요약정리 하였고 그것을 빈칸으로 다시 편집하여 쓰고 외우고 구두 시험 보듯 말하며 체계와 뼈대를 알고 암기하려 하였다.

적산과 공정의 계산문제는 1차때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익숙해진 탓에 머리 식히는 문제풀이 시간이 되었고 가장 날 빠져들게 한 구조 파트는 원리를 깨닫고 공식을 이해하여 적용하는 공부를 하였다.

내가 2차 준비를 하며 느낀공부의 방향은 자격증을 따기위한 합격선인 60점만 넘기는 것이 목적인가, 구조 기술사가 되기 위한 시작의 공부인가를 내게 물어야만 했다.

나는 왜 이 공부에 시간을 쓰고 있는 가를 명확히 했어야 했다...내 지식이 되고 늦은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이 생긴 나를 위한 공부였어야 했기에 제대로 하고 싶었다.

2017년 기출부터 10개년의 문제를 풀면서 문제 흐름이나 패턴이 바뀌는 것을 캐치 하였고 1차의 실기 문제를 거의 기억하고 있었던 터라 2차에는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안나올지 변형 될지를 기출문제를 풀면서 정돈할 수 있었다. 2차 시험을 풀고 나온 나는 합격을 확신 했고 참으로 뿌듯한 26년 상반기를 마무리 한 것이라 느꼈다.

자격증이 생겼다고 하여도 나는 여전히 건축쪽에 비벼보지도 못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구조 기술사를 꿈꾼다.

나이 들어 하던 일의 방향을 바꾸어 무엇을 하고 싶고 꿈꾸는 것은 어린아이가 '저는 커서 대통령이 될꺼예요'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이미 현실적으로 늦었다라는 말부터 듣는 일이다.. 나이 50에 소망하고 시작하고 이루는 것이 왜 이렇게 쑥스러운 일이 되었는지......그래도 난 하고 싶다! 그렇게 한발을 내딪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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