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올해 4학년이 되어, 기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되었습니다. 제 책상에 이렇게 썻습니다. "2019년 목표 : 건축기사 건축사 예비시험 합격"

저는 한번에 하나씩만 집중해서 제대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필기시험까지 일단 과년도 10년치 필기문제만 풀고 또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 이해가 안가고 어려워서 모르면 읽고 넘어가는 식으로 계속 풀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반복하다 보니 이해는 안가도 문제와 해설이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한솔교재에서 참 좋았던 부분이 문제 바로 아래에 해설이 적혀있는 것입니다. 해설을 찾는 시간이 많이 절약됩니다. 그렇게 3월 3일 필기시험 전까지 무작정 10년치 과년도 문제를 5번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솔 홈페이지에서 과년도 문제 섞어서 푸는 모의시험으로 틈틈히 점검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치루었고 (계획 85, 시공 85, 구조 75, 설비 85, 법규 70)의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합격 후 일주일 동안은 쉬었습니다. 그리고 3월 11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달동안 과년도 10년 분량의 실기문제를 4차례 반복하면서 풀었습니다. 외우는 것을 잘 못하기에 무작정 모든 답을 노트에 적었습니다. 알아도 다시 적었습니다. 지겨워도 다시 적었습니다. 하루에 꼭 1년치는 다 풀었습니다(최소 3시간 가량). 공정과 적산부분은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되었고, 구조는 이해는 못하고 그냥 외웠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완벽하지는 않아도 외워졌고, 외우는 걸 잘 못해서 요령피우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시험을 응시하였고, 실기시험은 발표가 한달 뒤에나 나오기 때문에, 대략적인 다른 사람들의 가답안만 보고 기다렸습니다.

실기 시험이 끝나고 또 일주일 동안은 쉬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중간고사를 치루고 4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건축사예비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예비사 시험은 한솔에서 핵심요약노트와 강의를 구매하여 한주 동안 강의를 다 듣고, 나머지는 과년도 10년치 문제만 3번 풀었습니다. 과목이 건축기사와 겹쳐지기에 건축기사 공부했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기사보다 훨씬 폭 넓은 부분을 보아야 했고, 과년도 출제 비중이 기사에 비하면 매우 낮아서 공부하는데 더 힘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계획과 법규가 범위가 기사에 비해 매우 넓었고,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은 삼주밖에 없고, 공부할 범위가 많아 모든걸 외우기보다 더욱 과년도만 집중했습니다. 특히 법규는 마지막 기차타고 시험보기 전까지 반복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치루고 오후에 가답안으로 채점해보니 (계획 90, 구조60, 시공77.5, 법규77.5)의 점수가 나왓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건축기사 실기 점수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5월 22일 오전 산업인력공단에서 건축기사에 합격했음을 카톡으로 공지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점수를 확인해보니 6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돌아보니 꽤나 바쁘게 지나온 다섯달이었습니다. 아침 6시에 도서관으로 등교했고, 학교 수업을 듣고, 과제 하고, 일주일에 이틀 설계사무소 알바에, 동아리 활동까지 함께 하니 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매번 시험보기 전 일주일은 거의 온 하루를 시험 준비에만 매진했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학업과 병행해야 했지만, 생각해보니 그렇기에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고,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이런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한솔에서 잘 만들고 준비해주시는 자격증 교재와 강의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응시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고, 나라 곳곳에서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