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전공자입니다.

운이 좋은 케이스로 작은  현장에서 1년정도의 현장경험을 갖고 설계사무실로 들어와 설계에 대한 공부도 하고있었습니다.

저희 회사 대표님께서 앞으로 건축일을 함에 있어서 산업기사라도 따놓으면 큰 도움이 될거라는 말씀에 올해 5월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는 매일 퇴근후 2~3시간 정도로 했고 실무경험은 있었지만 이론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인강을 통해 이론공부를 했고, 시험 한달 전부터는 기출문제만 팠습니다. 기출문제는 10개년한바퀴 돌리고 인터넷에서 답이 적혀있지 않은 기출문제지를 다운받아서 반복해서 풀고 체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매일 3회차씩 풀고 오답노트 작성까지 했습니다. 아 그리고 주말엔 무조건 쉬었습니다.

결국 첫번째 본 필기시험에 합격을 했고 지금도 바로 실기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계획 85, 시공 80, 구조 45, 설비 85, 법규 70)

전체적으로 건축산업기사라는 국가기술자격시험이 엄청나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이제 과목별로 제가 생각하는 전략을 나열해보겠습니다.

건축계획

제일 쉽습니다. 정말 상식만 가지고도 풀수있는 문제들이 많고 용어정도만 좀 알게된다면 금방 고득점을 취득하실 수 있을겁니다. (첫 과목이라 공부하고 자만하지 마시길..제가 그랬어요..)

건축시공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1년간의 실무경험이 굉장한 도움이 됬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한글로 써있어도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외우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건축구조

많이들 어려워 하시죠...제가 시험보러갔을때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구조 어떡할거냐'는 친구의 물음에 '잘 찍어야지뭐...'라고 하는걸 들으면서도 느꼈습니다. 정말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문제를 많이보시고 계산문제가 아닌 단순 이론문제들은 정말 문제를 읽지 않고 답만보고도 이게 답이라고 알 수 있을 정도까지 외우시고 기출문제 10개년 정도 푸시면 어느정도 계산문제도 나오는 것만 나오기 때문에 외우실수 있는 공식들은 다 외워서 대입해서 푸시면 됩니다. (저는 재수없게도 외운문제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건축설비

이 또한 덕트, 사이폰, 전공기방식이 어쩌고, 세락식은 뭐고 참으로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1년간의 실무로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경험이 없는 수험생분들은 만약 모르는 단어가 나왔는데 강의하시는 교수님의 말을 듣고 그냥 아~~하고 넘어가시면 안되구요 무조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어떻게 생겨먹은 장치인지, 무엇을 설명하는건지 정확히 짚고 넘어가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환기, 냉.난방 이렇게 우리 일상속에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문제들이라 이런식으로 학습하신다면 충분히 합격점이 나올겁니다.

건축법규

법인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외워야죠..ㅎㅎ 정말 방법없습니다 외우세요 이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법규 기출은 15년도 이후 문제부터 푸는게 좋을 듯 합니다. 법이 수시로 바뀌는지라 너무 예전기출문제를 풀면 지금과 답이달라 햇갈릴수가 있습니다.

뭐 제가 아주 우수한 성적도 아니고 특히나 구조같은 경우에는 이번 3회차 시험 A형 문제를 푸신분들은 공감하실거에요 정말 기출에 없던 문제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겨우 45점으로 합격을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노하우로 합격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노하우는 답이 뭔지 몰라도 추적하는 방법입니다.

특히나 구조의 이론문제에 너무 효과가 잘나타나더라구요

보통 문제는 ~~옳지 않은 것 은? 이라고 묻습니다. 문제도 이해가 안가고 답을 몰라도 일단 보기를 읽어보시면

절대~~않다.

~보다 높다, 낮다.

~보다 크다, 작다.

~이하이다, 이상이다.

대충 눈치 채셨을거라 봅니다. 이런식으로 상반된 대답이 나올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 답이였습니다. 기출문제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정말 당일 6시까지 하...떨어진거같아...라고 했다가 체점해보고 45점을 취득한걸 알고 너무 기뻤습니다. 물론 저 방법으로 찍은 문제가 3문제였구요... 틀렸으면 내년 1차시험을 준비하고있겠죠..? 위 방법은 무조건적인 방법은 아니니 참고해보시고 확실히 감이 잡히시는 분들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