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도 카페에 가도 건축전기토목 전과목 한솔아카데미 책만 보고 있길래 저도 따라 샀습니다. 저보다 먼저 딴 친구들도 한솔책만 봤길래 따라샀어요.

주부수험이라 시간낭비없이 한번에 붙어야 했는데 비해 공부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죠ㅜㅜ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강의까지 들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강의없이는 못붙었을것 같네요.

저는 학부때 건축학과(5년제)를 전공해서 구조나 시공수업은 근처에도 안갔습니다. 관심도 없고 한번 들어갔다가 졸고만 나왔다죠. 그런데 한솔아카데미 구조선생님 역시....하 진짜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베이스로 공무원 건축직까지 도전해보려 합니다.

아이 등원시키고 아홉시부터 네시까지 공부하고 하원시키고 집안일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정말 너무 힘들고 바쁜 몇달이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래도 나름 남편과 친정지원 받고 공부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필기는 선생님들 덕에 어찌어찌 붙었는데 실기는 답도 없죠. 이런 주관식 서술형 시험을 봐본 적이 없어 공부할때도 난감했어요. 하지만 아이생각하며 한번에 붙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책을 씹어 먹듯이 공부했어요. 기출문제는 한번 겨우 풀었구요. 시공암기는 빈 A4용지에 단어만 쭉 나열하고 깜지처럼 계속 쓰고 못쓴건 빨간색 표시해서 다음날 공부하는 분량과 함께 누적암기 했습니다. 마지막 시험전엔 A4 세장과 요약노트만 들고 들어갔어요. 거기서도 역시 한솔책들 많이보더라구요ㅎ

떨어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피터지게 공부했는데 떨어지면 안되지’라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나니 사실 시험문제는 쉬웠던것 같아요ㅎ

그래서인지 덕분에 필기93, 실기85로 나름 선방했어요! 이모두 한솔아카데미 덕이네요. 친척 동생도 건축학부생인데 제 공부비법 전수하려 합니다. 제 돈 주고 인강들은건 처음인데 하나도 아깝지 않고 결제할 때 왜 망설였는지 후회만 되네요. 

고마워요, 한솔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