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 건축기사 1회차 필기에 합격하게 되어 수기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건축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건축기사 자격증의 필수성은 지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실정에 기사 시험을 앞둔 학우들을 위하여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선적으로 이 글은 (1) 필기 공부 방법, (2) 실기 과목별 공부 방법, (3) 전체적 공부 진행 및 후기 순서로 진행할 계획이며, 모든 글의 주장은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인의 공부 방법에서 도출해낸 결과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라는 점을 숙지하신 상태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필기 공부 방법

우선적으로 필기는 취득한 지는 60일이 지났으므로 정확한 과목별 시험 점수는 알 수 없었으나 어렴풋이 기억나는 점수는 대략 모든 과목에서 70~80점 이상이었음을 추측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2년 3월 건축기사 1회차 시험을 접수하였으며 시험 준비 기간은 대략 1개월 반 정도로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과목은 과년도 10개년을 기준으로 공부를 진행하였다는 점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공부를 하기 전 항상 시험 전날까지의 공부 계획을 미리 세우는 습관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계획을 큰 틀로 설정을 해야지 몇 회 복습이 가능한지, 10개년 1회 정독이 얼마만큼 걸리는지 기간 계산이 가능함으로 더욱 효율적인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에 1개년씩 풀고, 오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며 10개년을 계획대로 이행한다면 10일이 걸리고 총 3회차를 복습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문항 수가 많고 오답 노트를 1회차에는 꼼꼼히 진행해야 하므로 타이트하게 계획한 후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스스로 자극이 되어 훨씬 더 많은 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Routine >

-1단계 : 2012년도 문제부터 하루에 1개년의 3회차 중 2회 또는 3회 전체 풀이

-2단계 : 푼 시험지에 해설을 보며 꼼꼼하게 오답 노트를 진행

[이때, 해설을 봐도 모르던 문제들은 표시해두기]

-3단계 : 2021년도까지 진행한 후 2012년도 문제부터 재복습을 진행

[여기서 재복습이란, 문제 다시 풀고 1회차에 틀린 문제와 동일하게 틀리면 암기 노트에 정리]

-4단계 : 2회차 돌린 후 시험 전날까지 표시해둔 문제들과 암기 노트 반복해서 정독

1, 2단계를 진행할 때 번거롭더라도 그 전날에 했던 내용 중 표시해둔 문제들은 복습하고 당일 공부 계획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에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예시>

(어제) 13년도 1, 2회 풀이 및 오답

(오늘) 13년도 1, 2회 복습 후 13년도 4회, 14년도 1, 2회 풀이 및 오답 진행

위의 루틴을 5과목에 적용하게 된다면 필기는 더욱 쉽게 취득하실 수 있다고 예상하는 바입니다.

(2) 실기 과목별 공부 방법

두 번째로는 실기 과목별 공부 방법입니다. 실기는 건축시공, 공정관리, 건축적산, 건축구조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기도 동일하게 10개년을 2회 복습하는 것을 계획의 큰 틀로 지정하였습니다. 4월 6일부터 시작하여 대략 1개월 공부를 한 후 5월 7일에 시험에 응시하여 70점의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2)-1. 건축시공

첫 번째로 건축시공 과목은 이론 내용이 주로 제출되기 때문에 암기가 필수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0개년을 공부할 때 1개년의 1, 2, 4회차를 하나의 그룹으로 암기 내용을 A4 용지에 정리하였으며 암기가 어려운 내용들은 미리 체크해두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항은 아무리 진도를 빨리 빼더라도 복습하지 않게 되면 이전 내용에 대한 암기들은 대부분 흐려지기 때문에 2회차 복습을 돌릴 때 복습의 개념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그 전날의 내용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상기시키고 당일 내용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2. 공정관리

두 번째는 공정관리입니다. 공정관리는 아시다시피 공정표 문제부터 최소 비용 공기 단축이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저는 안광호 교수님의 연도별 공정관리 유튜브 강의를 통해 공정표 작성 및 최소 비용 공기 단축에 대하여 전체적인 풀이를 이해한 후 학교에서 건축공정관리 전공과목을 수강하였기 때문에 재복습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전공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학생들은 유튜브 강의를 통해 공정표 작성을 처음 풀 때 확실하게 이해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풀이에 대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대부분 학우가 공통적인 부분에서 의문을 가지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을 검색하여 짚고, 한솔 아카데미 게시판을 통하여 짚고 넘어가는 것 또한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2)-3. 건축적산

세 번째는 건축적산입니다. 건축 적산은 출제되는 내용의 전체적인 틀을 이해해야 이에 따라 문제에 응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적산도 문제를 이해하고, 식을 세울 수 있어야 계산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해당 문제 유형을 분석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도 항상 복습입니다. 전날 풀었던 적산 관련 문제가 있었다면 당일에 다시 풀고 본 진도를 진행해야지 해당 문제에 대한 기억이 흐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건축적산 문제 유형 분석입니다. 상기시켜서 작성하는 부분임으로 참고하여 추가적인 부분은 추가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1. 터파기량, 되메우기량 산정 (온통기초, 줄기초의 개념 이해)
2. 철근량 ( ‘개수 X 길이’의 개념 이해)
3. 콘크리트량, 거푸집량, 벽돌량 (보, 기둥, 벽체 등의 종류별 풀이 방식 이해)
4. 옥상 방수 면적 산정 (단면도 및 두께 산정 이해 필수)
5. 마감 면적 산정 (개구부 제외 산정 및 이해)

*전체적으로 중심선 등 어떤 선을 기준으로 산정하는지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필수적

(2)-4. 건축구조

마지막으로 건축구조 부분입니다. 건축구조는 완벽한 이해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며 이 부분은 전공과목을 공부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전공과목으로 철근콘크리트, 건축구조역학, 강구조 등의 관련 내용에 대하여 강의를 들으셨다면 해당 전공과목의 교과서, 유인물 등을 참고하여 배운 내용들을 다시 상기시키시며 구조 문제를 연계시켜서 푸시는 것이 이해력을 증진 시킬 수 있고 암기하기에도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공과목에 대하여 듣지 못했고 관련 과목에 대하여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연도별 건축구조 부분에 대하여 풀이와 공식을 정리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런 유형의 문제에서는 이런 공식을 써야 해”라는 생각이 들게끔 단순한 풀이, 공식 암기를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답 노트는 기본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1회차에 꼼꼼하게 풀고 내용을 암기한다는 것을 중점으로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6 . 실기 초반 백지 오답 노트 과정

<그림6>은 실기 문제를 초반에 풀고 틀린 내용은 파란색으로 정리했던 과정입니다.

초반에는 당연하게 많이 틀릴 수밖에 없으므로 오답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어느 부분에서 취약한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7. 실기 연도별/회차별 이론 정리

<그림7>은 2012년 1회차, 2회차, 4회차 별로 구분하여 이론 내용만 정리한 자료입니다.

이론과 계산 문제는 따로 정리하는 것이 참고할 때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 8. 건축구조 전체 공식 정리

<그림8>은 건축구조의 전체 공식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건축구조에서는 공식이 대체로 활용되기 때문에 각 문제의 해설에 나와 있는 공식들을 정리한 후 해당 문제가 출제될 때 공식만 찾아서 활용하기 편리했던 자료였습니다.

(3) 전체적 공부 진행 및 후기

저는 기본적으로 전공과목을 통해 건축기사 필기, 실기와 관련된 내용들을 대부분 숙지한 상태에서 공부를 진행하여 상기시키는 데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계산 문제나 이론들에 대해서 많이 생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건축기사 준비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암기부터 계산 문제까지 난항이 꽤 상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해당 이론, 계산 문제가 “왜? 이렇게 된 거지?”에 대한 해답을 내리기 위하여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문제들은 온전히 그 문제를 나의 것으로 바꾸기 위하여 단순 암기를 하는 것도 일종의 자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공부 방법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과 복습입니다. 매일 하루에 1개년 또는 1개년에 2회차 정도를 꾸준히 공부하며 전날 배운 내용에 대해서도 복습하게 된다면 1회차를 돌린 후 2회차 반복을 시작하게 되면 어렴풋이 본 기억이 나거나 떠오르는 여러 문제가 분명히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더불어 정신적 관리도 시험을 치기 전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가장 좋은 자극 방법이지만, 나 자신이 하는 공부 방법 등에 대하여 의심하게 되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면 필요 없는 비교법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믿고 열심히 하세요. 여러분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