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50대 중반인 저에게 너무도 큰 행운과 대박이었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건축 비전공이지만 직장을 다니는 저는 건설안전이 앞으로 유망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주위의 권유에 무작정 합격 할때까지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올초에 건설안전기사 1회차에 도전을 했습니다.

인터넷 자료들만 다운 받고 요청해서 얻어서 카페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험 본 결과 1차 2차 동시에 합격을 했네요. 안전기사는 건축처럼 어렵지 않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 보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세를 몰아 건축기사도 도전 해볼까? 하고 자료를 찾아보니 안전보다 10배 정도 분량과 구조라는 과목에 멘붕이 오더군요. 하지만 합격할 때까지 천천히 해보자는 생각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필기를 3개월여 저녁에 조금씩 공부했습니다. 할수록 너무 많은 양에 포기 할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급하게 먹지말고 꾸준히 공부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10개년은 엄두도 못내고 안전과 마찬가지로 7개년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나이 먹어서 계산이 너무도 어려워 구조는 대입만 해서 풀 수 있는 공식만 외웠고 1차 필기 시험을 보는데 50문제 풀 때 기출에서 너무 안나와서 떨어지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자는 마음으로 다 풀어서 제출하니 70점 넘게 맞아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2차 시험 준비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론은 구조 공부를 위해 인강을 처음으로 결제했습니다. 2개월 남짓 인강을 듣고 요약집을 만들어 일단 녹음부터 했습니다. 처음 7일간은 이해도 어렵고 암기도 안됐지만 포기않고 출퇴근이나 운전할 때 휴대폰으로 계속 들었더니 2주차가 되면서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녹음음성파일은 건축시공 녹음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 음성파일 듣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참, 공식도 앞글자만 따서 16개의 공식만 같이 외웠습니다. 그리고 구조와 공정 인강을 교육 해주신 교수님이 알기쉽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이번에 공정표는 다 맞았습니다.

2차 실기 시험전에는 재미 삼아 본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시험날 시험지를 받아보니 구조는 제가 공부한 범위내에서는 안나왔고 나머지 기출문제도 어려워서 합격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시험지를 제출전에 대충 계산을 해보니 공정표를 맞춘다면 겨우 합격권이였습니다.

복원문제를 들여다 보고 마음 졸였던 기간이 발표까지 대략 4~50일이 된 것 같군요. 드디어 오늘 68점 합격 발표를 보고 로또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나이먹은 저도 하면 된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뻣고 내년에 건축시공기술사도 천천히 도전 해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내년에 모두에게 행복과 건강히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