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직장을 병행한 상태에서 건축기사 필기시험을 처음 준비하였고 9월 24일에 합격하였습니다. 주말 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 필기는 기본서 책을 읽은 후 바로 기출문제를 풀었고 강의는 입문특강과 파이널 특강만을 보았습니다. 그 덕에 60점을 겨우 넘기고 정기기사 4회차를 아슬아슬하게 합격할 수 있었어요.

그 뒤 바로 실기시험을 준비하였는데 시간 부족으로 블랙박스 교재를 받고 해당 강의만을 들으며 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불합격하게 되었고 저는 기본이론 강의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습니다. 빨리 합격하겠다고 조바심을 내지 말고 시간을 들이더라도 강의를 제대로 보면서 공부하자고 생각했죠.

그 후 2023년 2월에 직장인 내일배움카드로도 강의를 들을 수 있음을 알게 되어 카드를 발급받은 후 바로 건축기사 실기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2023년 정기기사 1회를 준비할 때는 건강 문제도 겹쳐 기출문제 풀기는 포기하고 우선 이론 강의 듣기와 필기만이라도 다 해보려고 했습니다. 이때도 합격 점수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다음엔 본격적으로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기출문제집은 당시에 제가 받은 교재가 2021년까지여서 여기서부터 2012년까지를 2~3번 정도 풀었고 도중에 이해가 안 되는 건 한솔의 질문 게시판을 이용하였습니다. 시험을 치기 며칠 전에 2022~2023년 기출문제를 한솔 게시판에서 찾아보았고요.

기출문제집은 최대한 아무 힌트가 없는 상태에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개정된 규정을 제외하고는 필기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연습장에 계속 적고 또 적었죠. 그 후 정기기사 2회 시험을 치러 갔을 때 기출문제에서 보지 못한 문제들이 몇 개 나와서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발표전까지 합격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9월 1일에 다행히 합격하게 되었어요. 한솔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의와 서비스를 이용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으로 느낀 건 이론과 요약본도 중요하지만 직접 기출을 많이 풀어봐야 합격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이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한 과목을 포기하고 준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글만 암기만 하기엔 건축시공 파트가 매우 광범위하고 모든 과목의 10개년 기출을 전부 보았더라도 그 범위 밖에서 나올 여지도 있기 때문이죠. 저는 원래 수학을 못 했지만 하는 수 없이 건축구조 강의를 보고 이해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번에 받게 될 건축기사 자격증으로 저는 건설기술인수첩 초급을 신청하여 발급받을 계획입니다. 나중에 다른 건축 관련 시험을 또 치를 일이 생긴다면 저는 그때도 한솔아카데미를 이용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