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때 2년을 휴학. 4년제 건축공학과 졸업 후, 다른일을 4-5년하다보니 건축관련된 용어들이 비전공자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3학년 2학기때 시공수업 끝나고 한솔에서 나눠준 전단지가 인연이 되어서 알게 되었고, 

그때는 저에게 질풍노도(?)의 시기라 필기종합반을 신청해놓고 양재본원으로 몇번 나가지 아니해서 시험조차 보지 않았습니다. 

- 필 기 -

2018년 12월1일 필기+실기 프리패스반을 결제해서 많은분들이 어려워하시고, 저 또한 대학시절 어려웠던 구조에서 기초역학 부분 조그마한 책부터 공부해 나갔고, 그 책을 마무리 짓는데 7~10일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분량도 얼마안되는데 너무 나태하게 공부한다 싶어서 여러 후기들을 읽어보고,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 설비 법규 시공 구조 5과목의 과목별 총 강의시간을 계산하여 기간(일수)로 나누어 과목별로 하루마다 목표량을 정해놓고 공부하였습니다. 

구조와 시공과목이 공부량이 많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공부하였고 암기비중이 높은 설비 계획 법규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핵심문제풀이 동영상은 하루의 목표량을 다채우고나서 풀어보고 모르는 부분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법규까지 인강을 다 듣다보니 2월 10일정도 되었고, 1차 필기시험인 3월3일까지 20일정도 남은 기간이였습니다. 12월 ~ 1월중순까지 구조 시공을 먼저 공부해놨던 터라거의 다 까먹어서 과목들을 복습하는 겸 노트에 정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크나큰 실수였습니다. 양들이 너무 방대하여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한것.. 다른과목 블래박스 강의를 들으면서 구조과목 공식만 정리하는데만 3-4일정도 걸렸고, 계산을 해보니 시간이 부족하겠다 싶어 조급함이 생겼습니다. 과년도 3개년도 다 못풀어보고 필기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시험 일주일 전부터 블랙박스로 공부하였고, 꿀팁영상을 시험 2-3전에 보고, 필기는 평균 76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 필기 Tip -

1. 과목별 동영상 총 강의시간을 계산하여 과목별 하루 목표 공부량을 설정하고, 1회분의 동영상을 시청한다면 천재지변을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무조건 끝까지 강의시청할 것.

(화장실, 식사, 휴대폰, 담배 등의 유혹을 이겨낼 것)

2. 동영상 강의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강사분들의 말하는속도가 느린편에 속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동영상 배속에 맞춰서 시청할 것. 과년도 문제풀이 영상은 자신이 모르거나 틀린부분만 골라듣자.

(시간절약)

3. 핵심정리를 하실때 따로 노트를 만들지 마시고, 블랙박스라는 핵심이론과 중요도에 따른 문제를 정리해 놓은책에 자투리 부분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자필로 추가하거나 포스트잇 등에 써붙여서 공부하자.

(자신만의 핵심정리를 자필이나 워드로 작성해서 공부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나 시간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좋지 않다.)

4. 필기는 과년도 10개년만 외워서 응시해도 합격이 가능 할 수 있으나, 추천하지 않는 공부법이다. 구조와 시공과목은 실기에도 중복되므로 상대적으로 중요한 과목이다.

(필기때 구조와 시공과목을 잘정리해서 공부해놓는다면 실기때 공부가 한결 수월해진다.)

- 실 기 -

가채점 결과 76점이여서 OMR카드 밀려쓰지 않은 이상 합격이였죠.

실기시험의 비중을 체크한 결과,

시공60% + 구조 20% + 적산 10% + 공정품질 10% 정도 개략적인 비중을 토대로

시공을 60%중 50%이상 맞추기, 구조를 20% 중 50~75%이상 맞추기, 적산 공정품질 100% 맞추기의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1회차 필기 3월3일날 응시이후 필기합격 발표까지 10일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 10일정도 기간동안 저는 공정품질 + 적산 부분을 공부하였습니다. 

10일 동안 두 과목을 끝내놓고 시공과 구조과목을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매일 하루 공정표 하나씩 그리기와 철근콘크리트량 산출문제 풀기를 반복했습니다.

필기합격발표 동시에 시공과 구조과목을 공부하였는데, 구조과목은 필기때 자필로 공식정리 했던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어 쉽게 공부하였고, 반면에 시공과목은 양도 많고 운좋게 80점은 받은 과목이라 구조과목보다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필기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실기때는 블랙박스에 제가 부족한 내용을 자투리부분에 자필로 쓰거나, 포스트잇 등으로 붙여가며 공부하였습니다.

과년도 2011~2018년도 까지 1회 정독+풀이하고, 그 이후로 블랙박스와 번갈아가며 보았습니다. 

과년도를 왜 2011년부터 보았느냐 물으시면, 2011년도부터 구조과목이 추가되어서

적산부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고, 시공과목을 제외한 구조/공정품질/적산 파트에서 문제 수, 문제 배점 등의 형태가 2011년도를 전후로 달라집니다.

실기는 68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 실기 Tip -

필기 Tip 1,2번 동일

3. 실기는 주관식이므로, 어느것을 물어보면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해야한다. 필기처럼 수박겉핥기 식의 공부법은 굉장히 위험하다.

실기는 공부할 때 정의와 종류로 공부한다. 또한 정의를 기억할 땐 핵심이 되는 단어를 위주로 암기한다.

ex) 지반조사 사운딩시험의 정의와 종류를 쓰라.

정의 : Rod 선단에 설치한 저항체를 땅속에 삽입하여 관입,회전,인발 등의 저항으로 토층의 성상을 탐사하는 방법으로 원위치시험 이라고한다.

종류 : 베인테스트, 표준관입시험

4. 시간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2011년도 이후의 과년도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라.

(2011년도 이후 구조과목 추가로, 2011년도 전후 문제비중과 배점이 달라졌다)

5. 필기시험 이후 필기합격자 발표까지 남은 기간동안 공정품질 / 적산부분을 미리 공부하고, 매일 1문제씩 반복숙달 할 것. (실기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시간분배를 잘해야한다.)

6. 구조과목에 취약하다고 절대로 구조과목을 포기하면 안되며, 단위를 신경써라!

(실기 계산문제 단위 틀리면 오답처리 됩니다)

구조과목을 포기하는 순간 그만큼 시공파트에서 더 고득점을 하여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힘들다. 올해 1회차 실기시험만 봐도 못보던 시공문제가 2문제나 출제되었다..

제가 좌우명으로 삼는말이 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의 구절입니다. 

건축학을 배우는 건축학도들, 또는 비전공자, 또는 생계때문에 자격증없이 뒤늦게 공부하시는 중년분들!

"구조과목이 어려워서 포기한다. 과락만 면하자." 너무 섣부른 판단입니다. 충분히 고득점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도 구조과목 굉장히 못하지만 문제를 자주접하고 반복해서 풀다보니 문제 유형을 외워버려서 나름 고득점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 자전거 처음배울 때를 생각해보세요. 처음엔 균형조차 잡을 수 없어 넘어지기 쉽지요. 하지만 몇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다보면 "해볼만한데?" 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생기실 겁니다. 부디 이부분까지 도달하셔서 구조과목 포기하시는 분들 없길 바랍니다. 절대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포기하지말고 계속 정진하세요.